<노랑해바라기김밥> 강추합니다.
김밥 정말 좋아해서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 할 때, 김밥 투어를 다녔었는데 노랑 해바라기 김밥이 다른 김밥 집에 비해 맛, 가성비, 퀄리티가 압도적으로 뛰어났습니다. 특히 톳김밥은 톳이 정말 많이 들어가는데도 비리지 않고 식감이 정말 좋았습니다. 제주도가 아니라 한국에서 제일 맛있을 거 같아요! 사진보니까 또 먹고 싶네요🤤
당연히 여행은 힐링이죠! 저는 그래서 4번입니다. 힐링 힐링 힐링! 힐링 다음으로는 미식입니다만 절대적으로 첫번째는 힐링! 바다를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안정이 되고 그 프레임 안에 같이 있는 사람과 풍경들을 인식하면 여행이 주는 포근함을 느끼게 되죠. 그래서 저는 여행을 이 제주를 더욱 사랑하게 되나 봅니다!
5. 액티비티!
저는 확실히 액티비티 쪽인 것 같아요. 제주도는 그냥 풍경만 봐도 좋은데 직접 걸어보니까 땅 냄새 바람 소리 다 달라서 더 기억에 남더라구요. 이번 여름에 너무 더웠지만 제주 한바뀌를 돌면서 걸었어요. 땀나도 멋진 풍경덕에 오히려 시원한 기분이 드는고 길가다 갑자기 만나는 작은 카페나 돌담길 같은 것도 혼자 발견한 보물 같아서 즐거웠네요. 제 여행 취향은 그냥 가만히 쉬는 것보다 몸으로 부딪히고 경험하는 게 더 맞는 것 같아요. 여러번 갔던 제주지만, 이번 제주도 걷기에서 확실히 제 취향을 다시 알게 됐네요.
새벽 한담해변 산책로에서 파도 부서지는 소리와 짭짤한 물안개로 하루를 열었습니다. 비짓제주 영상이 던진 질문을 떠올리며 서쪽으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협재에서 비양도를 스치듯 바라보고 오설록 티뮤지엄에서 따뜻한 녹차 향을 잠깐 머금었습니다. 사계해안도로는 창문을 조금만 내려도 염기가 코끝에 스며들고, 송악산 목제계단은 바람에 가볍게 삐걱거립니다. 산방산 그늘에서 식은 땀을 닦고 용머리해안의 황토색 절벽을 마주하니 파도가 규칙적인 호흡으로 들고납니다. 모슬포 저녁은 갈치구이의 은은한 불향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다음 날은 동쪽과 숲의 시간입니다. 성산일출봉 초입 현무암 계단의 거친 결이 발바닥에 선명했고, 용눈이오름 능선에선 잔초가 무릎을 간질였습니다. 사려니숲길로 옮기면 젖은 흙내와 이끼 향이 깊게 깔리고, 햇빛이 잎맥을 통과해 손등에 점처럼 떨어집니다. 오후엔 김녕–월정리 라인을 따라 흰 파도선과 풍차를 한 프레임에 담아 두었습니다. 해 질 녘 동문시장에서 감귤주스를 들었는데, 플라스틱 뚜껑에 맺힌 물방울이 손가락을 타고 흘러내리고 종이 빨대의 미세한 거칠기가 혀끝에 남았습니다.
마지막 날 금오름의 평평한 분화구 길을 걷고 협재 모래를 털어내니, 처음보다 잔잔해진 파도 소리에 마음도 낮아집니다. 지도를 접어 보니 문화·미식·힐링·쇼핑·액티비티가 하루의 호흡처럼 이어졌습니다. 영상 아래 제 취향 한 줄을 남기고, 다음엔 친구와 우도 땅콩 향 나는 미식 라인과 성산–섭지코지 문화 코스를 이어 붙여 새로 걷고 싶습니다. 이 여름이 끝나기 전에 다시 제주의 바람을 맞으러 오겠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reel/DNaSYYrSde8/?igsh=MXg4MGIxb3ZsbXVyag==
https://m.blog.naver.com/grezip/223972535062
4번 힐링 / 여름의 제주에서는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울창한 나무들이 만들어주는 그늘 속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몸과 마음을 식혀주고,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와 나뭇잎이 스치는 소리가 잔잔한 음악처럼 들립니다. 오름에 오르면 초록빛이 파도처럼 펼쳐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그 속에서 내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그리고 자연이 얼마나 위대한지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이 순간만큼은 모든 걱정을 내려놓고 온전히 ‘지금’에 머물 수 있습니다.
"제주의 폭포 앞에 서는 순간, 도시에서 쌓였던 피로와 마음속 무거운 짐이 한 번에 씻겨 내려갔습니다. 눈을 감으면 시원한 물안개가 살짝 스치는 감촉, 귓가를 울리는 힘찬 물소리가 제 마음을 조용히 다독여주더군요. 바쁘게 달려온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자연이 주는 위로와 평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폭포 앞에서의 하루가 저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진정한 힐링이었어요."
등산이 취미인 저에게 한라산은 가장 멋진 #힐링 장소예요. 눈이나 비가 오면 오는대로, 맑으면 맑은대로 장관을 선사해주기 때문에 가슴속이 시원하게 뻥 뚫리는 기분이죠!! 한라산은 혼자 다녀올 때가 많은데요, 다른 등산객들과 스몰토크도 나누고 인사도 주고 받고 하느라 심심할 틈이 없답니다. 한라산에 오시는 분들은 모두 마음의 여유가 넘치고 친절하시거든요 :) 반복되는 하루를 보내는 일상 속에서 제주는 상상만으로 웃음과 청량한 기분을 주는 꿈의 여행지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