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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송 머무는 곳

나미송 머무는 곳
#나미송 이리 만들어 놓으면, 맨 먼저 가을바람이 다가와 앉아볼 것이고 새도 낙엽도 겨울날의 눈도.. 그리고 어느 밤이면 별들도 내려와 흔들거리다 새벽길을 갈 것인데 내 그리운 님은 어느 때 오시어서 앉아볼 것인지.. 바람그네보다 더 일찍 흔들거리는 내 마음이라

나미송 머무는 곳

나미송 머무는 곳
#나미송 자연목과 편백나무 판떼기를 이용하여 만든 나선 계단형 선반 소품..

나미송 머무는 곳

나미송 머무는 곳
#나미송 세필로 물흐르듯이 수필처럼 그려진 자연색 스케치화 두 점에 그림집을 입히고 실물의 풍경앞에 그림을 앉혀보는 날에..

나미송 머무는 곳

나미송 머무는 곳
#나미송 평상방 욕실 앞 화장대 우티당 걸은 꽃누름 액자와 나이테 액자.. 그리 걸어두곡 눈에 넣어보는 그 자리..^^*

나미송 머무는 곳

나미송 머무는 곳
#나미송 자연목 옷걸이와 벽걸이..^^*

나미송 머무는 곳

나미송 머무는 곳
누리채 옆벽.. 아메도 수 십종은 될 것 고튼 다양헌 식물덜이 물도 안 닫는 고티서..흙도 어신 바우트멍이서 어떵 경 제 스스로 자라는 것인지 그덜의 생명력이 경이롭기도 허지양 기자 아픈 기억만을 남갸놓으멍 봄날은 가곡 이자 요름을 부르는 마철이 시작되얌수다 호늘은 먹구름을 델령 왕 낮게 낮게 내려오더니 오늘 아척인 전조로다 소낙비 혼 차례 뿌랴주시더라는.. 에렵고도 고달픈 시절에다 축축허곡 끈적거릴 마철이 닥치난 이기 엎친데 덥친 느낌이 들긴 허주만 치유와 소생을 위헌 또 혼 고비옌 여기멍 지나사주 이 풍겡을 마주허민 나 모심 절로 그윽허여지곡..

나미송 머무는 곳

나미송 머무는 곳
#나미송 그런 각시가 내 보기에도 이뻐그네.. 그 모심 내도 닮고도 싶어지는 것이곡 마시

나미송 머무는 곳

나미송 머무는 곳
#나미송 집으로 돌아온 각시는 재게(빨리) 삶아사 고사리가 연허연 맛잇다곡 얼굴에 썬크림도 지우지 안 허곡 조레 서두르주 '누구도 걸리곡 누구도 마음에 걸려..' 그동안 촘말로 한한헌 이덜에게 고사리를 보내준 각시는 어쩌민 알지도 모르고 지둘리지도 안 헐 그 누군가의 이름덜을 부르멍 이번 것은 그네덜 것이라멍 저추룩 정성을 쏟쭈기 경 고사리는..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게 허곡 기억허게 허는 것이라 마씀

나미송 머무는 곳

나미송 머무는 곳
#나미송 뻐꾹~ 뻐꾹! 잘 가란 인사와 함께 어느새 여름그늘 덮어지는 계절이라

나미송 머무는 곳

나미송 머무는 곳
#나미송 꼿이 지냥 피것나 멧 헤를 지내보당 살만 허곡, 필만 허난 필 것이라 아방은 경 알주기 경 이 터에서 꼿이 피민 사름도 살만 허다는 것이곡 사름도 꼿추룩 피어질 것이란다 게난, 내 사는 고티 꼿을 피운다는 것은 내 생을 피운다는 것이여

나미송 머무는 곳

나미송 머무는 곳
바람에 맡겨 말리는 중.. 찾아오시는 객분들과 이런저런 茶를 나눌 다기용 다반입주 ^^*

나미송 머무는 곳

나미송 머무는 곳
#나미송 언젠가는 단절의 이 시간도 지나겠지. 그러면, 사람들 얼굴에 다시금 맑은 미소 번져질 수 있을까 고난을 이겨낸 사람들 얼굴마다 꽃은 피어질까 잃어버린 봄날에 꽃수를 놓으며 지금을 잊어본다만 병든 봄, 소생을 바라는 마음은 간절하기만 하다 아..봄이여! 꽃으로 돌아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