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여름 빛이 머물던 23년 9월의 제주 김녕이예요
우도에서 조금 크게 다쳐 반깁스를 한채 들렸던 이날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바로 서울로 올라가는 비행기를 탈 수도 있었지만 김녕의 아름다움을 눈에 담고 싶어 들렸었어요.
가만히 서서 바라 본 김녕의 바다는 크게 놀란 저에게 위로 그 자체였습니다.
가을 속에서 마지막 여름을 즐기는 사람들.
꺄르르 거리던 그 모습이 김녕의 편안하고 자유로움 그 자체였어요.
한쪽 다리를 절뚝 절뚝 거려 다리가 퉁퉁 부어올랐었지만 지금 사진을 보니 김녕에 가길 참 잘했다... 싶어요.
너무나 푸르고 평화롭던 김녕 해수욕장을 지나 마을 골목으로 진입하니
현무암에 지는 노을이 참 예쁘더라구요.
토끼풀과 현무암과 바람 참 제주스럽다 싶어 찰칵!
노랑지붕과 이름 모를 나뭇잎조차 김녕스러워 남겨보았답니다.
구좌 캐릭터인 캐럿츠와 포테팜도 너무 귀엽죠?
누웨마루 거리를 구경하면서 지나가는 길에 방탄 지민 포토존이 있더라고요~! 친구랑 함께 찰칵했어요!! 많이 추워서 이쁘게 찍으려고 죽을 뻔했지만 ㅎㅎㅎ,, 이쁜 사진, 이쁜 추억 남기고 갑니당🙃 이런 이벤트까지 해서 재미도 굿 굿👏 예전과는 거리가 너무나도 다르게 변했어요! 깨끗해지고 포토존이 생긴 기분이랄까요 ㅎㅎ 겨울말고 따뜻할 때도 이런 이벤트와 포토존이 또 생긴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사진 더 많이 찍고 추억 남길듯이요~~^^
시부모님 모시고 첫여행 5살 아들과 넷이서~ 제주도 가보신지 20년이 넘었다는 소리에 왠지 짠한 맘에 남편도없이 저번주에 부랴부랴 예약하고 무작정 제주도로 왔네요. 두분이 서로 챙기시는 모습과 같을 곳을 찍고 있는 모습에 나도모르게 찰칵~근데 근사하네요.먼지모를 뭉클함과~~춥다는 어머니에게 모자를 떼어 씌워주시는 아버님. 두분의 영원한 사랑 응원합니다. #천지연폭포 #서귀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