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안에 통크게 한마리 통째로 들어있는
문어는 부드럽게 이미 익혀져 나와서 바로 먹어두 되구요
진짜진짜 부드럽고 맛나요
문어를 참기름 고소한 파절이랑 함께 먹는 맛은 상상도 못해본 맛이네요
떡볶이 먹는 데 보이는 풍경은 제주스럽고
너무 평안했어요
이색 떡볶이 떡하니 문어떡볶이 맵지않게 아이들이 먹을수있는 맛부터 어른들이 먹는 매운맛까지 골라먹을 수있어서 더 좋았어요
결혼20주년 기념으로 제주를 여행하며 포토북을 만들기로 하였다.
제주공항에서 서쪽에서 돌아서 남쪽으로 내려가서 다시 제주 중앙을 가로질러 제주공항으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5박6일을 계획하여 숙소를 각각 3곳을 미리 잡아서 계속 이동하며 제주 명소를 여행했다.
제주 명소가 너무 많아서 제주 반만 여행하는데도 5박6일도 턱없이 부족하였다.
그 중에 가장 기억이 생생하고 남고, 감동으로 남아 있는 곳이 바로 송악산둘레길이다.
예전에 섭지코지, 성산일출봉을 갔었고 물론 너무 아름다운 곳이었지만 나는 송악산둘레길을 최고의 제주 여행코스로 꼽고 싶다.
둘레길 자체도 너무 아름다웠지만 송악산에서 바로 보이는 산방산과 형제섬은 아직도 눈부시게 어른거리고, 멀리 가파도와 마라도가 보이는 바다는 최고의 절경입니다. 한라산을 멀리서 잘 볼 수 있는 곳이 얼마나 될까요?
코스도 7,80대 노인들도 갈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쉽고, 둘레길 밑에 무료주차장과 스타벅스 등 카페들이 많고,
둘레길에서 내려와 큰 소라와 전복, 게를 통째로 넣은 해물라면을 먹으며 바라본 바다와 송악산의 경치는 평생 잊혀지지 않을 맛있고도 멋진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아직 가보시지 않은 분들은 꼭 송악산둘레길을 방문하시기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천천히 1시간이면 쉽게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세화리 구좌읍에 있는 갈치공장]
겉으로 보기에도 시원한데 안으로 들어서면 테이블 간격이 멀리 떨어져 있어 공간의 여백이 좋아요. 그리고 벽면 한쪽에는 이 곳을 찾은 분들의 사진이 빼곡하게 붙여져 있어 맛집의 기본을 보여줍니다.
창문밖으로는 넘실거리는 바다가 보여 여행의 설렘을 더해주고,
이 집의 주메뉴인 갈치구이와 갈치조림은 맛은 물론 보는 것만으로도 푸짐함을 갖게 합니다.
그리고 밑반찬도 그날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는데 맛이 정말 좋아요. 특히 제주도 고사리의 맛은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합니다. 또 한가지. 광어튀김은 그 어느곳에서도 맛볼 수 없는 훌륭함 그 자체입니다. 큼지막한 광어를 통째로 튀겨나오는데 살도 두툼하고 담백한 맛에 마음이 반짝인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요. 이 광어튀김이 바로 서비스라는 거예요. 주인이 직접 키워서 서비스로 한다는 말씀에........
이런 게 바로 착한 가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은갈치 통구이는 25000원.
갈치조림은 15000원인데 그 양이 많아서 정말이지 마음껏 먹어도 남을 정도의 양이랍니다.
저도 주변에서 제주도여행을 간다고 하면 무조건 이 곳을 추천하고 있어요. 아, 그리워집니다. 갈치조림과 광어튀김의 맛있는 즐거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