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 : 4번 /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드디어 한라산의 백록담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한라산 등반을 계획하면서 약간의 두려움도 있었지만, 꾸준히 청계천 산책로를 걸으며 체력과 다리 근력을 키운 덕분에 생각보다 수월하게 오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관음사 코스보다 완만하다고 알려진 성판악 코스를 택해 올라갔는데, 올라가는 길부터 맑은 하늘과 푸르른 나무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더군요.
특히 이번 한라산 등반은 저에게 아주 특별했어요. 31년 전 신혼여행 때 처음 백록담에 오른 이후 오랜만에 다시 찾은 것이었거든요. 그때는 구름에 가려 백록담 전경을 제대로 볼 수 없었고, 물도 말라 있어 다소 삭막한 느낌으로 기억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번에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는데, 예상과 달리 백록담의 풍경은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백록담에 다다랐을 때, 눈앞에 펼쳐진 초록으로 가득한 풍경과 푸른 하늘, 그리고 고요히 고인 물까지 더해져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둘레를 둘러싼 기암괴석들은 마치 백록담을 감싸 안은 병풍처럼 웅장하게 서 있었고, 그 모든 풍경이 너무나 생생하고 아름다워서 감탄을 금할 수 없었어요. 함께 올라온 등반객들도 이 풍경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고 감탄을 쏟아내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하산하는 길에는 사라오름까지 들르며 무려 25km나 걸었지만, 힘듦보다는 완등의 기쁨과 자연이 주는 감동이 더 컸습니다. 현지인께서도 1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한 멋진 풍광이라고 말씀해 주셔서, 저 역시 큰 축복을 받은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제주도에서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어 정말 행복했고, 앞으로도 꾸준히 건강을 유지하며 더 많은 산과 자연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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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좋았던 풍광!
하늘과 바다 그리고 바람, 바닥까지 다 보이는 깨끗한 물...
해변에서 점프샷은 진리! 부끄러워 얼굴은 가리고,,, ㅋㅋ
등대인지 초소인지 확실하진 않지만 여기서도 한 컷!
날씨가 너무 좋아서 오롯이 제주를 느꼈던 것 같다.
너무 좋았던 여행이다.
[1100고지]
낮과 밤 모두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한라산 1100고지에 다녀왔습니다!
눈이 온 후 눈꽃이 핀 1100고지의 겨울은 그 어떤 도시보다 아름답다고 자부할수 있을것 같아요~
이번 크리스마스에 다시 한번 갈 계획을 세웠는데, 과연 2023년 크리스마스에 한라산에 눈이 올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