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남자친구와 1주년 기념으로 2박3일 제주도 여행을 갔었는데요, 제주도 도착한 첫 날 부터 3일째 돌아가는 날까지 3일 내내 비가오는 바람에 속상했어요 ㅜㅜ 남자친구는 고등학교 떄 수학여행으로 제주도를 가보고 처음 간다며 저보다 백배 더 들떴었는데..!! 떠나는 날 제주도 공항 근처 꽃밭에서 비맞아가면서 제 사진찍어 줄 때 풀이 죽어있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아른거려요...ㅎㅎ 처음 여행 일정 계획할 때는 새옷 입고 밖에서 예쁘게 사진 많이 찍을 생각에 들뜨고 설렜는데 현실은 여행가서 남은 사진들이 전부 흐리고 어둑한 풍경뿐인게 늘 안타깝고 속상했어요 ㅜㅜ특히 우도에서는 꼭 전기자전거 타면서 릴스 찍고 싶었는데!!!!!ㅜㅜ 땅콩 아이스크림 맛만 보고 왔네욥 😢 금오름, 월정리해수욕장... 노을질 때 빨갛게 물든 예쁜 하늘 기대했는데 남아있는 사진들은 전부 컴컴허네유ㅠㅠ 올 봄에 결혼식을 올리고 즐거운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는 저에게 아쉬웠던 제주도 여행이 선물처럼 주어진다면 다시 또 설레는 마음으로 허니문을 다녀올 수 있을 것 같네요 ^^ 내년엔 2세도 계획중인데 좋은 일이 겹겹이 다가오면 좋겠어요❤️❤️임신 앞두고 마지막으로 한라산 소주 한 번 더..! 마시면서 흑돼지 냠냠먹고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