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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마을산책 <여름, 검은모래 반짝이는 시원한 바닷길 따라>

별점(별점없음)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 아래 철썩이는 파도와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검은 모래가 여름의 시작을 알리다. 여름이면 더 매력적인 삼양동은 싱그러운 짙은 녹음과 함께 청량감이 가득하다. 낮과 밤 각기 다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바다와 피톤치드 가득한 산,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유적지, 더위를 잊게 해줄 음식까지 모자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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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마을산책- 제주시 삼양동<여름, 검은 모래 반짝이는 시원한 바닷길 따라>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 아래 철썩이는 파도와 보석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검은  모래가  여름의  시작을  알린다. 검은모래해변으로 유명한 삼양동은 여름이면 그 즐거움과 매력이 배가된다.  싱그러운 짙은 녹음과 함께  시원한 용천수를 품은 푸른 바다는 청량감으로 가득하다. 낮과 밤 각기 다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바다와  피톤치드  가득한  산,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유적지, 그리고 더위를  잊게  해줄 음식까지 모자람이 없다.

제주마을산책 <여름, 검은모래 반짝이는 시원한 바닷길 따라>
낮과 밤, 언제나 즐겁다<삼양검은모래해변>

이열치열, 모살뜸 체험! 삼양검은모래해변은 반짝이는 검은 모래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다. 철분을 함유한 검은 모래로  찜질하면 신경통과  관절염, 피부병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어  매년 여름이면 뜨거운 모래를 덮고 찜질하는 이색 풍경을 볼 수 있다. 모래찜질을 제주어로  ‘모살뜸’이라고  하는데, 7월 중순부터 약 20일간 모살뜸  전문가들이  체험을  도와준다. 한여름 태양에 뜨겁게 달궈진 검은 모래에 몸을 묻고 찜질하면 온몸에 쌓인 피로가 풀리는 것 같다. 한껏 달궈진 몸을 바다에 풍덩 담그는 순간, 더위가 언제 찾아왔는지도 모르게 시원함만 남는다.

제주마을산책 삼양동 <여름, 검은모래 반짝이는 시원한 바닷길 따라>
제주마을산책 삼양동 <여름, 검은모래 반짝이는 시원한 바닷길 따라>
제주마을산책 삼양동 <여름, 검은모래 반짝이는 시원한 바닷길 따라>


파도를 즐기는 방법, 서핑! 여유 있게 더위를 피하고 싶다면 서핑을 배워보는 것을 추천한다. 서핑이 처음이어도 걱정하지 말자. 삼양해수욕장은 아름다운 파도와 부드러운  모래로 초보자들이 서핑을 배우기 좋은 곳이다. 주변에는 서핑을 배울 수 있는 서핑숍도 많이 있으니 참고하자. 걸음마를 배우듯 휘청거리며 보드를  타던 것도  잠시, 파도를  즐기고 있는 자신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제주마을산책 삼양동 <여름, 검은모래 반짝이는 시원한 바닷길 따라>
제주마을산책 삼양동 <여름, 검은모래 반짝이는 시원한 바닷길 따라>
제주마을산책 삼양동 <여름, 검은모래 반짝이는 시원한 바닷길 따라>


낭만 가득 해변의 밤! 푸른 바다가 핑크빛으로 물드는 고요한 시간. 석양이 번진 바다를 떠나기 아쉬워 발걸음을 옮기지 못한 사람들로 바다는 아직도 활기차다. 더위를 잊게 해줄 파도 소리를 들으며 먼바다에 둥둥 떠 있는 배들을 보고 있으니, 어느새 더위가 가신다. 삼양해수욕장은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 4년 만에 야간 개장(오후 8시까지)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하니, 열대야를 피해 선선한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저녁때 방문하는 것도 추천한다.


* 2023년 제주 해수욕장 개장 정보는 이곳에서 확인하세요(클릭!)


제주마을산책 삼양동 <여름, 검은모래 반짝이는 시원한 바닷길 따라>
제주마을산책 삼양동 <여름, 검은모래 반짝이는 시원한 바닷길 따라>
뼛속까지 스며드는 시원함 <용천수가 솟아나는 샛다리물>


삼양검은모래해변에서 동쪽으로 걷다 보면 차가운 용천수가 솟아나는  ‘샛다리물(샛도리물)’이 기다리고 있다. ‘샛다리물’은 마을 주민들의  식수원, 목욕탕, 빨래터 역할을  했다. 바닥의 돌이 선명하게 보일 정도로 물이 깨끗하고 투명하다.


제주마을산책 삼양동 <여름, 검은모래 반짝이는 시원한 바닷길 따라>
제주마을산책 삼양동 <여름, 검은모래 반짝이는 시원한 바닷길 따라>
제주마을산책 삼양동 <여름, 검은모래 반짝이는 시원한 바닷길 따라>


여름철이 되면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물이 얕다고 얕보지 말자. 발끝만 살짝  담가도  ‘으악’  소리가 날 정도로 온몸이 짜릿해지니, 물놀이 전 준비 운동은 필수이다. 올여름, ‘샛다리물’ 에서 더위를 날려보자.


▶주소 : 제주시 삼양일동 1938-3

해질녘 더 아름다운 선셋포인트 <노을과 윤슬이 빛나는 벌랑포구>


‘벌랑[칠 벌(伐), 물결 랑(浪)] 포구’는 1년 내내 파도가 높고 거칠어 붙여졌지만, 이름과는 달리 소박함과 정겨움이 느껴지는 포구이다. 주변이 붐비지 않아 반짝이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한가롭게 걷기 좋다. 바람에 일렁이는 윤슬(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은 덤이다.


제주마을산책 삼양동 <여름, 검은모래 반짝이는 시원한 바닷길 따라>
제주마을산책 삼양동 <여름, 검은모래 반짝이는 시원한 바닷길 따라>
제주마을산책 삼양동 <여름, 검은모래 반짝이는 시원한 바닷길 따라>
제주마을산책 삼양동 <여름, 검은모래 반짝이는 시원한 바닷길 따라>


낮 동안 뜨겁게 타오르던 태양이 수평선 아래로 내려가면, ‘벌랑포구’의 진가가 발휘된다. 온종일 파랗게 빛나던 하늘이 때로는 보랏빛, 때로는 핑크빛, 또 때로는 주황빛으로 변하며 춤을 춘다. 사랑하는 사람과 노을을 바라보며 평생 잊지 못할 로맨틱한 추억을 남겨보는 것은 어떨까?


▶주소 : 별도 주소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아 삼양3동 마을회관으로 검색 추천

검은모래해변을 한 눈에 <도심속 오름 원당봉과 오층석탑>


검은모래해변으로 유명한 삼양동에는 도심 속 오름  ‘원당봉’이 있다. 3개의 능선과 7개의  봉우리가 있어  ‘삼첩칠봉’이라고도 불린다. 분화구 안에 사찰이 있는 것과 정상에 오르면 제주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이곳의 매력 포인트이다.

제주마을산책 삼양동 <여름, 검은모래 반짝이는 시원한 바닷길 따라>
제주마을산책 삼양동 <여름, 검은모래 반짝이는 시원한 바닷길 따라>
제주마을산책 삼양동 <여름, 검은모래 반짝이는 시원한 바닷길 따라>


원당봉에는 불탑사, 원당사, 문강사 세 곳의 사찰이 있다. 그 중 불탑사에는 보물 제1187호인 5층석탑이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현무암으로 축조된 이 탑은 1층의 기단과 5층의  몸돌이 심하게 좁아지는 특이한 양식으로 정겹고 소담한 멋이 묻어난다. 원당봉 굼부리(분화구)에 위치한 문강사는 병풍처럼 절을 감싸는 나무들과 절집 마당의 연못이 어우러져 고혹적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제주마을산책 삼양동 <여름, 검은모래 반짝이는 시원한 바닷길 따라>


원당봉은 다른 오름에  비해 경사가 완만하고 거리가 짧아 비교적 오르기 쉽다. 소나무와 그늘이 우거진 숲길은 오름을 오르는 내내 코끝에 상쾌함이 더한다. 전망대에 다다르면 삼양검은모래해변과 사라봉, 별도봉, 화력발전소까지 한눈에 조망이 가능하다. 삼양동에 왔다면 바다와 함께 원당봉 둘레길을 호젓하게 거닐며 자연을 눈에 담고 즐겨보자.


▶주소 : 제주시 원당로16길 16-30
▶기타 : 원당봉 둘레길 1.3km / 약 30분 소요

제주 최대 규모의 마을 유적 <삼양동 유적지>


‘제주  삼양동  유적’은 제주에서 가장  큰 선사시대 유적이며, 사적 제416호로 지정되어 있다. 청동기부터 초기 철기시대의 집터와 여러 유물이 발견되었으며, 제주지역 송국리형 주거문화수용단계(기원전 5~1세기)의 취락 흐름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적이다.


제주마을산책 삼양동 <여름, 검은모래 반짝이는 시원한 바닷길 따라>
제주마을산책 삼양동 <여름, 검은모래 반짝이는 시원한 바닷길 따라>
제주마을산책 삼양동 <여름, 검은모래 반짝이는 시원한 바닷길 따라>
제주마을산책 삼양동 <여름, 검은모래 반짝이는 시원한 바닷길 따라>


제주 공영관광지인 이곳은 실내  전시관과 외부 전시관, 선사주거지로 구성되어 있다. 실내  전시관에는 유적지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과 마을의 주거 형태와 생활하는 모습을 그림과 모형으로 설명해 주고 있다. 외부 전시관에는 발굴  과정에서 확인된 움집터와 원두막식 건물터 등이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 선사주거지에서는 복원된 움집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데, 다른 움집에  비해 크기가  큰 ‘부족장움집’,  공동창고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상가옥’  등 모양과  쓰임이 다양해서 보는  재미가  있다. 


▶주소 : 제주시 선사로2길 13
▶운영시간 : 09:00 – 18:00 (30분전 입장마감) / 연중무휴
▶전화번호 : 064-710-6806

43년, 오랜 내공의 맛! <한 그릇의 미학, 화성식당>


‘화성식당’은 43년째 ‘접짝뼈국’을 팔고 있는 제주의 노포이다. 이름도 생소한 접짝뼈국은 돼지 앞다리 사이의 가슴뼈인 접짝뼈를 하루 동안 푹 곤 후, 잘게 썬 무와  메밀가루를  넣어 걸쭉하게 만든다. 과거에는 잔치 때 신랑과 신부상에만 오르는 귀한 음식이었다고 한다.


제주마을산책 삼양동 <여름, 검은모래 반짝이는 시원한 바닷길 따라>
제주마을산책 삼양동 <여름, 검은모래 반짝이는 시원한 바닷길 따라>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으면 반찬과 함께 단일 메뉴인 ‘접짝뼈국’을 인원수에 맞게  내어준다. 국물 먼저  맛보자. 설렁탕보다 더 진하고 뽀얀 맛에 연신 숟가락질 하게 된다. 메밀가루를 넣은 국물은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반찬으로 나온 상추쌈에 갈치속젓과 같이 접짝뼈국 고기를 올려 먹는 것도 별미이다. 진하디 진한 국물을 다 비워내고 나니 올여름 더위 걱정은 없을 듯하다.


▶주소 : 제주시 일주동로 383
▶운영시간 : 매일 10:00 – 14:00
▶전화번호 : 064-755-0285

작지만 사랑스러운 공간 <디저트 카페, 미쿠니>


‘작은  천국’이란  뜻의  카페  ‘미쿠니(みくに)’는 삼양해수욕장에서 동쪽 끝, 샛다리물 앞에 위치하고 있다.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 메뉴로 선택이 어렵다면 시그니처 메뉴인 얼그레이 밀크티와 스콘을 추천한다. 1층에서 주문하고 카운터 옆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제주마을산책 삼양동 <여름, 검은모래 반짝이는 시원한 바닷길 따라>
제주마을산책 삼양동 <여름, 검은모래 반짝이는 시원한 바닷길 따라>
제주마을산책 삼양동 <여름, 검은모래 반짝이는 시원한 바닷길 따라>


미쿠니의  2층은 낮과  밤 2가지 콘셉트로  꾸며져 있다. 따뜻하고  밝은 느낌의  ‘미쿠니의  낮’과 어둡지만 클래식하고 차분한 느낌의 ‘미쿠니의 황혼’으로 공간이 분리되어 있다. 공간마다 주인장의 세심함이 묻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해 질 무렵 주황빛으로 물든 아름다운 삼양 바다는 덤이다.


▶주소 : 제주시 서흘길 41
▶운영시간 : 평일, 토요일 10:00 – 21:00 / 일요일, 공휴일 12:00 – 21:00 / 매주 수요일 휴무
▶전화번호 : 0507-1305-4478
▶인스타그램 : mikuni_jeju

바다 앞, 감성 가득한 카페 <커브커피스토어>


삼양해안도로를 지나다 보면, 바다 앞 커브 길에 위치한  ‘커브커피스토어’를 만난다. 1층은 주문을 하는 공간, 2층과  3층은 오션뷰를 즐기는 좌석 공간으로 구성되어있다. 날씨가 화창한 날에는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루프톱도 있으니 도심 속 제주 바다를 온전히 즐겨보자.


제주마을산책 삼양동 <여름, 검은모래 반짝이는 시원한 바닷길 따라>
제주마을산책 삼양동 <여름, 검은모래 반짝이는 시원한 바닷길 따라>
제주마을산책 삼양동 <여름, 검은모래 반짝이는 시원한 바닷길 따라>


탁 트인 창문 너머로 시간대 별 달라지는 바다의 모습을 감상하는 묘미도 있으니 놓치지 말자. 일몰 후에는 조도를 낮춰 야경이 더 잘 보이니 참고 할 것.


▶주소 : 제주시 벌랑6길 6
▶운영시간 : 매일 11:00 – 21:00 / 휴무 인스타 공지
▶전화번호 : 0507-1372-4253
▶인스타그램 : ccs__curve.coffee

유의사항
※ 위 정보는 2023-06-19 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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