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나도 몰랐던 나의 맥주 취향을 찾아서 <제주 수제맥주 전문점>
별점(별점없음)
독특한 이름과 디자인을 가진 수제 맥주가 대세로 떠오르는 요즘. 개인이 좋아하는 맥주를 찾아 양조장을 직접 찾아가는 여행객들이 많아졌다. 일명 ‘브루어리 투어’라고 불리는 맥주 양조장 투어. 지금까지 맛본 맥주 중 내 마음에 쏙 드는 맥주를 찾지 못했다면, 제주 여행에서 나만의 맥주를 만나보자.
리뷰
0
조회
22,276
SNS 공유 수
5
상세정보확장됨
- 나도 몰랐던 나의 맥주 취향을 찾아서<제주 수제맥주 전문점>
독특한 이름과 디자인을 가진 수제 맥주가 대세로 떠오르는 요즘. 개인이 좋아하는 맥주를 찾아 양조장을 직접 찾아가는 여행객들이 많아졌다. 일명 ‘브루어리 투어’라고 불리는 맥주 양조장 투어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양조장이 밀집해 있는 유럽 지역에서만 즐길 수 있는 여행코스였다. 그렇지만 이제는 국내에서도 브루어리 투어가 가능하다. 특히 제주도 맑은 물을 이용해 자신만의 맥주를 만드는 곳들이 하나 둘 생겨나면서 맥주 양조장 투어를 위해 많은 사람이 제주를 찾기 시작했다. 대기업이 아닌 개인이나 소규모 양조장에서 자체 개발한 제조법으로 만들어 더욱 매력 넘치는 수제 맥주. 지금까지 맛본 맥주 중 내 마음에 쏙 드는 맥주를 찾지 못했다면, 제주 여행에서 나만의 맥주를 만나보자.
맥주와 분위기를 좋아하는 여행객이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 있다. 개성 뚜렷한 수제 맥주 맛으로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는 사우스바운더. 이곳은 매장 한 쪽에 양조장이 있어 가볍게 맥주 한잔하면서 양조시설을 구경할 수 있다. 벽돌과 목재로 꾸며진 내벽은 거대한 양조장 분위기를 풍기고, 테이블마다 놓여 있는 촛대는 맥주가게이지만 고풍스러움을 느끼게 해준다. 이곳은 포크와 나이프도 스패너 모양으로 준비할 만큼 작은 소품 하나에도 매장의 분위기를 담아 놓은 곳이다. 그래서인지 사우스바운더의 인테리어에 반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바 뒤편으로는 수제 맥주 이름이 적힌 작은 나무통이 진열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 조명이 어두워 맥주 맛에 더 집중할 수 있다.
사우스바운더의 대표 맥주는 이름만 들어도 상큼한 ‘썸! 맥주’와 ‘샤크비어’이다. 각각 페일 에일과 엠버 에일로 ‘남쪽으로튀어 페일에일’과 ‘남쪽으로튀어 붉은노을 에일’과도 같은 맥주이다. 또한 사우스바운더에서 만든 맥주를 비롯한 다양한 수제 맥주도 마실 수 있다. 이곳에서는 특급 호텔 출신의 요리사가 만드는 고급스러운 요리와 수제 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데, 사우스바운더의 맥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요리들로만 메뉴를 꾸렸다고 한다. 피자, 햄버거, 파스타, 샐러드 등 다양한 안주를 판매하고 있으며, 식사 대용으로 즐기기에도 좋다. 제주의 식자재를 사용하고, 제주의 문화를 느끼며 마실 수 있는 수제 맥주집 사우스바운더에서 수제 맥주의 매력에 빠져보자.
시원한 맥주가 생각나는 여름밤. 경리단길 골목에는 삼삼오오 모여 앉아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그곳에서 동네 친구 4명이 맥주를 마시다 시작하게 된 사업이 바로 맥파이 브루잉 컴퍼니이다. 피맥집으로도 유명한 맥파이는 물 좋고 공기 좋은 제주도에 양조장을 두고 있다. 이곳에서는 일 년 내내 맥주가 생산되는데, 맥파이의 기본 클래식 시리즈와 계절마다 출시되는 시즈널 시리즈로 나뉘어 만나볼 수 있다. 맥파이 제주 양조장투어는 예약 없이도 가능하나, 인원이 많다면 사전 예약을 추천한다. 예약은 이메일과 전화로 접수할 수 있다. 또한 시간대별로 총 4번 주말에만 투어가 가능하니 참고하자.
이곳에서는 맥주가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투어를 위해 따로 마련된 전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양조설비 사이를 직접 돌아보며 설명을 듣고 질문을 할 수 있다. 양조장을 한번 돌아보는 데 걸리는 시간은 30분으로 투어 후에는 양조장 내에서의 맥주 시음이 가능하다. 1인당 지급하는 참가비에는 투어를 포함해 맥주 한 잔 가격이 포함되어 있다. 현장결제만 가능하며, 만 8세 미만의 아동은 입장이 불가하다. 이밖에도 수제 맥주에 관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맥주뿐만 아니라 맥주에 담긴 문화를 함께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어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양조장이다. 탑동에 맥파이 펍이 있으니 양조장까지 가는 길이 멀다면 가까운 시내에서 간단하게 맥파이 맥주를 한 잔 즐겨보자.
맑고 푸른 제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맥주는 무엇일까. 제주에는 에메랄드빛 제주 바다를 꼭 닮은 디자인의 제주 위트 에일이 있다. 제주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로컬맥주인 제주맥주는 제주시 한림에 양조장을 두고 있다. 제주 여행 중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보았을 제주맥주는 제주의 특색을 담아 제작했다. 이곳의 대표 맥주인 제주 위트 에일은 제주맥주답게 유기농 감귤껍질의 향을 넣어 만들었다. 그래서 한 모금씩 마실 때마다 산뜻한 끝 맛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의 양조장 투어는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는데, 홈페이지에 예약 페이지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다. 시간대별로 투어 가능한 인원도 표시되어 있고, 오후 1시를 시작으로 7시까지 다양한 시간대로 총 7번의 투어를 진행한다. 제주맥주의 양조 과정을 제주 바다만큼이나 투명하게 소개하는 제주맥주의 도슨트 투어는 30~40분 동안 이어진다. 또한 양조장은 목, 금, 토, 일만 개방하고, 당일 예약은 불가능하니 미리미리 확인해 놓자.
제주맥주는 양조장 투어를 마친 사람들이 맥주를 맛볼 수 있도록 양조장 건물 3층에 펍을 만들어 놓았다. 양조장 투어의 마지막 코스로 이곳에서 제주맥주를 마시며 자유로운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펍은 오후 8시까지 운영하고 있기에 시간은 충분하다. 그러나 한 시간 전인 7시에 양조장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면, 펍에서 맥주를 마시기엔 촉박한 시간이니 두 시간 정도 전 타임에 투어 신청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었던 제주맥주는 지난 5월부터 전국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연이어 서울 연남동에 제주 돌담과 바다를 담은 팝업스토어를 열었다니, 서울과 제주를 잇는 맥주로드를 체험해보자.
제주 시내에서도 수준 높은 수제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맥줏집이 있다. 바로 이곳, 제주 시청 골목 모퉁이에 위치해 있는 우동수크래프트로 맥주애호가들을 초대한다. 이태원 수제맥줏집을 본점으로 두고 있는 우동수크래프트는 우리 동네 수제 맥주에서 한 음절씩 따와 지어진 이름이다. 맥주집 앞에는 청년 사장들 가게라는 명패가 붙어 있는데, 외관에서부터 청년들의 활기를 느낄 수 있다. 매장 내부는 청년들이 운영하는 가게답게 재치 있는 포스터가 많아 읽기만 해도 피식 웃음이 새어 나오게 만든다. 가게 앞에 도착하면 우동수크래프트와 정직한통닭 간판이 함께 적혀 있는데, 당황하지 않아도 된다. 이곳은 맥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치킨을 함께 판매하고 있으며, 피자와 감자튀김 등 여러 사람의 취향에 맞출 수 있는 요리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기도 하다. 또한 혼술을 지향하는 우동수크래프트는 저녁으로 맥주와 치킨을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혼술세트가 준비되어 있다. 그러니 맥주가 생각나는 날은 주저 말고 이곳으로 향해보자.
수제 맥주가 처음이라면, 작은 잔에 조금씩 제공되는 샘플러를 주문해보자. 아메리칸 페일에일, 바이젠, 다크에일, 아메리칸 I.P.A 이렇게 4종류의 맥주가 함께 나온다. 잔 아래에 맥주 이름이 적혀 있어 수제맥주를 자주 접하지 못했던 사람들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맛이 깔끔한 순서부터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수제맥주의 경우, 일반 맥주보다 맛과 향이 강렬하다. 가벼우면서도 과일 향이 전체적으로 입 안에 맴도는 맥주를 시작으로 조금 높은 도수에 진한 풍미를 자랑하는 맥주 등 개성 강한 맥주들이 주를 이룬다. 그렇기 때문에 내 입맛에 맞는 맥주를 찾을 경우, 샘플러를 맛본 뒤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시청 주변에는 공용주차장이 많지만, 차가 많아 주차할 자리를 찾기는 쉽지 않다. 어차피 맥주를 마시겠다고 마음먹었다면 안전하게 자동차는 집에 두고 오는 센스를 발휘해보자.
맥주와 함께 하는 공연은 언제나 마음을 들뜨게 한다. 게다가 수제 맥주와 함께하는 공연이라니. 수제맥줏집인 탭하우스더코너는 신제주 베스트웨스턴 제주호텔 1층에 있다. 이 맥줏집은 숨어 있는 수제 맥주의 맛을 찾아내듯, 매월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을 소개한다. 그래서 탭하우스더코너&스테이지더코너로 불리기도 한다. 공연이 진행되는 곳에서는 다양한 악기와 포켓볼, 축구 게임기 등이 마련되어 있는데, 맥주를 마시며 간단한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수제 맥주마다 느낄 수 있는 매력이 각기 다 다르듯, 이곳에서는 수제 맥주와 함께 다양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해놓았다. 맥주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요리로는 페퍼로니와 치즈 피자, 견과류와 치즈를 올린 크래커, 살사소스를 치즈와 곁들인 나초 등의 메뉴가 있다. 얇은 도우에 치즈가 듬뿍 올라가 있는 진한 맛의 피자는 쌉싸름한 맥주와 찰떡궁합.
탭하우스더코너에서는 벨지안 위트, 페일 에일, 제주 감귤맥주, 모카스타우트, 아이피에이 등 대략 5가지 정도의 수제 맥주가 있으며, 계절에 따라 새롭게 출시되는 시즌 한정 오늘의 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어떤 맥주를 먹을지 고민된다면, 메뉴판 아래 적혀있는 설명과 함께 직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여행자뿐만 아니라 제주도민에게 환영받을 소식 중 하나는 경복궁 근처의 수제 맥주 가게로 유명한 ‘The Hand and Malt Brewing Company’의 캔 맥주를 제주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동과 보관이 간단한 캔 맥주라면 집에서도 여행 중에도 제주 어디서든 편리하게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 유의사항
- ※ 위 정보는 2021-11-01 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 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위 콘텐츠에 사용된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의 정보는 제주관광공사가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콘텐츠의 무단 사용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