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송
제주섬에 살면서도 이런 노을빛 보기가 쉽지 않은데..
그야말로 오색찬란한 저 석양빛은
노을 아래 저 분들께서 데리고 오셨거나..
어르신분들을 모시고 다시 이 섬을 찾아주신 발길이 고맙거니와
지난 5월 이 섬에 들려주신 노래를 기억하며
제주섬이 그 님을 곱게 맞으시는 빛으로도 여겨진다
노을의 여인..힐링기타님이시다~
나무향 배여진 고기맛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들과 술과..
제주에서 한 때의 시간이 참 맛스러우셨길 바란다
내게도 가물거렸던 20년 전 미정님의 얼굴과 표정이
이 고운 미소속에서 피어지고 있으니
이제 이 미소로써 그 님이 기억될 것이다
오늘 아침에 나리채를 떠나며
일행중 한 분께서 적어놓고 가신 이 따스한 마음과 함께..^^*
#나미송
2월 끝자락을 타고 날아오신 이..
5회 초대경연에 참가를 해주신 '도드리레코드'님이시다
평택에 있는 초등학교 교사이신데..
개학을 하기 전에
뭐라도 하고 싶어서 날아온 곳이 여기 나.미.송이라 하신다
제주섬으로 날아들어
가만가만히 불러주시는 지금 이 노래가
그녀에게 있어서도
좋아하는 노래를 다시 사랑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며 추억이기를 바래보며..
한동안 노래를 안하신지라
목이 덜 풀려진 상태에서도 기꺼이 노래를 들려주신
도드리님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 ^^*
#나미송
여행에서 돌아와
나미송 정원에 불을 밝히고 둘러앉았다
차가웁던 11월의 밤기온은 네 분께 온화하였고..
모닥불도 피워 음악의 여운을 깔았다
그렇게
11월의 어느 한 밤이
네 분의 노래소리로 물들어 간다
늦가을 밤기온을 노래소리로 뎁혀가며
음악과 어우러진
가을밤 정취를 스스로 만들어 내시던 다정하신 님들..
#나미송
누리채에서 이틀밤을 묵으시고 떠나시는 날 아침..
가을하늘이 세 분께로 축복처럼 펼쳐진다
이틀 밤,
나무향 맡으며 편안하게 주무셨다는 세 분앞에서
살사리꽃도 V자를 그리며 흔들린다
제주의 가을에 서서
또 하나의 추억을 푸르게 새기는 세 분..
이 순간은 이렇게 웃지만
돌아서 떠나면 또 십 년 뒤에라도 만나질 것인지..
그토록 긴 세월만에 다시 만나졌었는데
밥 한 끼, 술 한 잔 나누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기만 한 그녀다
다시 만나질 그 날까지
모쪼록 평안하고 안녕하시기만을 기원드린다
잊지 않고 찾아주신
들풀과 같은 우정에 감사드리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