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 힐링 / 여름의 제주에서는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울창한 나무들이 만들어주는 그늘 속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몸과 마음을 식혀주고,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와 나뭇잎이 스치는 소리가 잔잔한 음악처럼 들립니다. 오름에 오르면 초록빛이 파도처럼 펼쳐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그 속에서 내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그리고 자연이 얼마나 위대한지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이 순간만큼은 모든 걱정을 내려놓고 온전히 ‘지금’에 머물 수 있습니다.
제주에서 만나고 싶고 간절히 원하는 저의 취향 여행은 ‘힐링’입니다. 여행을 떠나는 이유가 힘들었던 일상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의 진정한 쉼을 얻기 위함이니까요. 요즘 유행하는 MBTI에 따라 제주 추천 힐링지 만들어 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전 지금까지 2회 제주 방문 경험이 있어요. 남편과 단 둘이, 지금은 천국 가신 엄마와 남동생, 여동생 온 가족 포함 대가족 여행이요. 두 여행 모두 저에겐 각각 다른 의미의 큰 힐링 여행이였기에 제주도가 그냥 좋습니다. 곧 여동생과 둘이 남편 놓고 각각 딸 한 명씩 데리고 힐링여행 가려고요. 큰 깨달음과 평온을 얻는 여행 되길 기대하면서 여행 준비중입니다.
제주 디지털 관광증의 이름은 **나우다(NOWDA)**입니다. 나우다는 영어 단어 'NOW'와 제주를 뜻하는 'DA'를 결합하여 만들었습니다. 이는 "지금 이 순간 제주에 존재하는 나"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동시에 디지털 여행 설계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비짓제주’를 구독한 뒤부터는 여행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받는 편지 같아졌습니다. 제주 어디쯤 수국이 피었는지, 어떤 오름에 바람이 부는지, 다음 축제는 어디서 열리는지를 일일이 검색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정보가 차곡차곡 쌓인다는 건 어느 순간 나를 움직이게 하는 힘이 된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것도 무료로요. 그냥 구독만 했을 뿐인데, 제주는 매번 먼저 인사를 건네오는 쪽이더라고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제주에 대해 생각하고, 비짓제주가 알려주는 계절마다의 작은 힌트를 따라 마음이 움직이는 걸 보면요. 예전에는 제주 여행이 계획이었다면, 지금은 구독 덕분에 일상이 되어가는 중이에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