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이 2배쯤 더 특별해 일정까지 바꿔가며 방문한 비자림. 이슬비가 올 때 방문하면 비자나무와 화산암 특유의 물기 가득한 피톤치드가 참 좋다. 나무 사이사이로 비추는 햇빛을 감상하는 것도 경건하리만치 좋은 경험이다. 천년을 살았다는 비자나무 앞에서는 오래오래 사랑 가득한 사람이 되게 해주세요, 소원도 빌어 보고.
이 특별하고 풀내음 가득한 공간을 우리 후손들에게도 선물하고 싶어 재활용을 더 열심히 하고, 쓰레기도 덜 만들게 되는 마법같고 선물같은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