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에 있는 전시관인 노형수퍼마켙입니다. 시내와 조금 떨어졌지만, 건물이 크고 앞에 정류장이 있어 접근성은 큰 어려움 없습니다. 들어가면 여러 상품을 파는 잡화점이 있고, 노형수퍼마켙이라는 계단을 올라가면 6070, 7080 세대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컨셉의 볼거리를 만나게 됩니다. 수퍼마켙 입구에서 사람이 모이면 가이드분이 안내를 해주시고, 수퍼마켓 테마를 지나면 미디어 아트 테마가 보입니다. 수퍼마켓 내부가 레트로 감성의 무채색 인테리어인데, 사진 찍으면 참 오묘합니다. 자판기 게이트를 지나면 360도 영상에 모션인식까지 되는 미디어 아트가 재밌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학교에서 수행여행으로 제주도를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타는 비행기였기에 기대와 설렘을 안고 비행기에 몸을 실어 제주도로 이동을 하였고 수학여행의 첫 일정으로 방문한 것이 바로 노형수퍼마켙이었습니다.흑백으로 가득찬 입구에서부터 마치 과거 만화 속에 들어온 것 같았습니다. 이후 여러 시설을 관람하고 마지막으로 대형 스크린으로 펼쳐지는 배경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노형수퍼마켙 관람을 마친 후 제주도의 유명한 여러 곳을 방문했지만 저는 색다른 경험을 시켜준 노형수퍼마켙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