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수능 치룬 삼수생입니다..꿈을 좇아 시작한 공부였지만 정말 2년동안 마음이 너무 불안하고 힘들어서 수능이 끝나면 멀리 떠나고싶은 마음이 한가득이였습니다...막상 끝나고 나니까 그냥 해외보다는 학생때 자주갔던 제주에 여행 너무 떠나고 싶어집니다ㅠ푹 쉬고 힐링하는 여행 될 것 같아요🫶🏻💓
20대 초에 결혼하시고 지금까지 5남매를 무탈하게 키워오신 우리 어머니. 본인의 삶을 챙길 겨를도 없이 아이들만 십수년을 키우시며 우리만 보고 살고계신 어머니를 모시고 제주도 한번 다녀오고 싶습니다. 1남4녀 중 장남인 저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조금이나마 가정에 도움이 되려 살아왔지만 인생이라는게 생각만큼 잘 풀리지 않더군요, 이제 곧 서른에 가까워지는 저는 이십대 초에서 무엇이 얼마나 더 발전했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삶은 여전히 힘들고 어머니는 아직도 학생들인 아이들을 케어하며 작은 음식점을 운영하십니다. 어머니께 조금이나마 힐링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드리고 싶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제가 제 돈으로 부담없이 여행한번 못시켜 드린다는게 참 씁쓸합니다. 어머니를 모시고 제주도 성산일출봉과 주상절리를 구경시켜드리고 힐링시켜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