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한담해변 산책로에서 파도 부서지는 소리와 짭짤한 물안개로 하루를 열었습니다. 비짓제주 영상이 던진 질문을 떠올리며 서쪽으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협재에서 비양도를 스치듯 바라보고 오설록 티뮤지엄에서 따뜻한 녹차 향을 잠깐 머금었습니다. 사계해안도로는 창문을 조금만 내려도 염기가 코끝에 스며들고, 송악산 목제계단은 바람에 가볍게 삐걱거립니다. 산방산 그늘에서 식은 땀을 닦고 용머리해안의 황토색 절벽을 마주하니 파도가 규칙적인 호흡으로 들고납니다. 모슬포 저녁은 갈치구이의 은은한 불향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다음 날은 동쪽과 숲의 시간입니다. 성산일출봉 초입 현무암 계단의 거친 결이 발바닥에 선명했고, 용눈이오름 능선에선 잔초가 무릎을 간질였습니다. 사려니숲길로 옮기면 젖은 흙내와 이끼 향이 깊게 깔리고, 햇빛이 잎맥을 통과해 손등에 점처럼 떨어집니다. 오후엔 김녕–월정리 라인을 따라 흰 파도선과 풍차를 한 프레임에 담아 두었습니다. 해 질 녘 동문시장에서 감귤주스를 들었는데, 플라스틱 뚜껑에 맺힌 물방울이 손가락을 타고 흘러내리고 종이 빨대의 미세한 거칠기가 혀끝에 남았습니다.
마지막 날 금오름의 평평한 분화구 길을 걷고 협재 모래를 털어내니, 처음보다 잔잔해진 파도 소리에 마음도 낮아집니다. 지도를 접어 보니 문화·미식·힐링·쇼핑·액티비티가 하루의 호흡처럼 이어졌습니다. 영상 아래 제 취향 한 줄을 남기고, 다음엔 친구와 우도 땅콩 향 나는 미식 라인과 성산–섭지코지 문화 코스를 이어 붙여 새로 걷고 싶습니다. 이 여름이 끝나기 전에 다시 제주의 바람을 맞으러 오겠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reel/DNaSYYrSde8/?igsh=MXg4MGIxb3ZsbXVy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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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매 계절마다 방문하는 곳입니다. 이번에는 수국이 만개한 봄에 왔어요~! 여전히 맛있고 예쁘고 재미있고 다한 곳이에요.
귤로 만든 먹을거리들이 많은데, 전부 맛있어요. 특히 귤아메리카노와 귤라떼, 귤케이크 정말 어디서도 먹을 수 없는 맛과 퀄리티입니다.
오픈한지 5년? 6년? 정도 되신걸로 아는데 갓 오픈한 곳처험 깨끗하고 정원과 귤밭은 볼때마다 예뻐지는게 신기해요. 유리문에 손자국 하나 보이질 않다니..이게바로 손님을 위한 부단한 노력을 보여주는게 아닌가 합니다. 이 정성을 들이는데 어찌 맛이 없을까요.
주변인들에게 매우 추천해주고 싶어요.
제주 디지털 관광증의 이름은 **나우다(NOWDA)**입니다. 나우다는 영어 단어 'NOW'와 제주를 뜻하는 'DA'를 결합하여 만들었습니다. 이는 "지금 이 순간 제주에 존재하는 나"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동시에 디지털 여행 설계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