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뚜벅이로 다녀온 제주여행이라 버스를 많이 이용했습니다!
보통 안돌오름을 많이 가시는지, 만석버스에서 아부오름에 내린 사람은 저희뿐이었습니다.
불안한 마음으로 도착한 후, 5분 정도 짧고 가파른 언덕을 올랐을까요?
너무나 절묘한 타이밍의 짙은 노을과 멋진 광경이 저희를 반겼습니다.
사람이 없어 한적한 오름에서 일몰까지 여유롭게 즐기며 사진을 많이 찍고내려왔습니다.
특히 겨울이었어서 휑하게 서있는 나홀로나무도 여름이면 잎이 자라서 더 귀여울 것 같아요.
2020년에 다녀온 여행인데도 아직까지 기억에 새록새록 남아있는 장면 중 첫번째입니다!
이번 여행으로 제주를 가신다면 아부오름 꼭 다녀와보세요.
저도 또 가고싶네요 ㅎ ㅎ
#나미송
봄벳이 이디조디
지 멤에 드는 자리를 골라 노령 앉는..이자 완연헌 봄인갑다
아! 이런..내가 너미 늦은 것일까?
싱각보다 잰걸음으로 오신 봄이라
이제라도 봄맞이 단장을 서둘러살크라
집에 손님이레도 오신덴 허민 먼지도 닦곡 정리도 허는디
허물며 새봄이 오신다니 말입주
서둘러 봄맞이 새 칠을 허는디..
올 봄에 나가 먼저 선택헌 색은 새싹빛입주기
멧 년 묵엇단 구들방 외벡의 빛바랜 색을
새싹빛 흘림칠로 칠허여 놓곡..이 터에도 봄새싹이 움트길 바래는 것이지양
누리채 난간뜰 마룻바닥도 새롭게 칠허여 보는디..
이딘 빈티지 화이트와 과감허게 블랙톤으로,
탁자바닥쪽은 짙은 자단색으로 칠헴수다
낭으로 멩근 것이 관리허기 어렙덴 허주만
요레 모심에 또라 멤대로 색을 바꾸어 보는 재미도 가능허곡
일 년에 두 번 정도 이추룩 칠을 허민
십 년이곡 이십 년이곡 잘 젼뎌주는 것이주
올 봄 보롬의자도
허영헌 빛으로 흔들거리멍 봄을 앉힐 것이곡..
나리채 난간뜰 탁자 우티에도
기자 깨끗헌 봄이 초장오시길..
마당의 탁자에 쌓인 情,
차마 다 지우지 못허곡 지둘리멍 칠헌 빛..
봄이 오시곡
봄으로 오소서..^^*
제주는 겨울에도 사계절을 모두 만날 수 있는 신비함이 있습니다.
소중하고 발길 닿는 곳 마다 감탄을 자아내게 되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제주.
그 중에서도 안개가 짙은 날 거문오름을 거닐며 남긴 사진은 맑은 날과 또다른 자연의 선물이었습니다.
힐링이 되는 초록 빛깔을 사진과 마음에 담아 올 수 있어 행복한 마음입니다^^
제주동부 투어를 하며 제주만의 분위기가 묻어나는 카페와 뒷편에 유채꽃밭까지 일석이조로 즐길수 있었습니다. 제주만의 매력을 느낄수있는 해안도로 중에서 일몰이 아름다운 애월해안도로를 가장 좋아하는데 언제봐도 아름답지만 이날은 유독 주황색의 짙은 노을 이였습니다. 소금바치순이네에서 저녁을 먹고 맞은편에 보이는 산책로에서는 흐렸지만 우도로 추정되는 섬도 보이는 제주만의 뷰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언제와도 너무 좋고 좋은 추억을 남길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