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사태로 중산간에서 내려와야 했던 사연.. 집과 마을이 불타고 먹을것이 없을때, 할머니의 작은아버지가 관덕정 주변에 살기에 내려와 피신 생활했던 기억.. 아버지의 아버지가 실종됨으로 모진 고초를 받아야 했던 나의 할머니 사연.. 그리고 제주를 떠나 꼭 살아남아야 한다고, 육지로 아버지를 보내신 할머니의 모정.....
부친 마음속에 꼭꼭숨겨뒀던 제주에서의 한과 사연을... 올해 4월.. 관덕정 주변을 부친과 거닐며.. 듣게 되었다..
나에겐 하멜표류기에서의 이원진 제주목사 이야기를 통해 상상했던 제주 관덕정... 관덕정 처마를 잘라버린 일본군 이야기를 신문기사를 통해 들었던게 다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