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살다가 제주로 이주한지 3년째, 이제야 처음 가파도에 가보았습니다. 바람따라 일렁이는 청보리밭이 제주 바다와 꼭 닮은 것 같아요.
천천히 걸으며 초록초록한 청보리와 노란 유채꽃, 보랏빛 갯무꽃을 한아름 눈에 담고 왔습니다. 여기에 새파란 바다까지, 자연이 주는 색은 정말이지 다채롭습니다.
이런 제주를 가장 예쁘게 표현한 드라마가 웰컴투삼달리가 아닐까 싶어요. 더욱 더 많은 분들이 드라마 속 삼달이를 따라 제주의 숨겨진 명소들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삼달리를 시청하며 제주여행을 많이 그리워했었는데 올 봄에 시간이 나서 방문했어요 ! 마침 청보리축제와 겹친 가파도를 사전예약해서 다녀왔는데, 드넓게 펼쳐진 청보리밭과 유채꽃들 갯무꽃까지 ! 아름다운 꽃구경을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답니다 : ) 날 좋을 때 가파도오셔서 힐링하고 가세요 ~
2021년 여자친구랑 처음 가파도를 갔었고 올레길 걷는다고 반 밖에 구경을 못했었는데요.
작년에도 방문하려 배편까지 예매했지만.. 모슬포까지 왔을 때 기상악화로 결항이되었었거든요.
올해는 축제 시작하자 마자 4월 7일로 후다닥 예약해서 방문했는데
보리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아 살짝 아쉽긴 하지만
영상으로만 촬영해서 따로 올리지는 못했는데 가파도 가면서 돌고래 때도 구경했고요.
청보리 뷰와는 다르게 유채꽃과 갯무꽃 구경하는 재미가 또 있었네요.
이제는 제가 찍은 사진보다 더 보리가 자라나서 바람에 하늘하늘 하는게 무척이나 이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