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알콩달콩한 8년차 장기연애커플입니다^^ 8년동안 연애하면서 둘이 한번도 제주도 여행을 못해봤어요~ 둘이서 항상 제주도 가게되면 스위스마을, 성산일출봉, 동백포레스트, 섭지코지, 마노르블랑은 꼭 가자고 말했었는데, 당첨된다면 둘만의 제주도 여행을 행복하게 즐기고 싶어요!!💕 둘이 동네에만 있어도 행복한데 제주도여행은 얼마나 행복할지 너무 설레고 기대됩니다!!ㅎㅎ
하늘은 여전히 아득했다. 한 걸음 내딛어 손을 뻗어도, 어느 틈에 멀어져 있다. 건물들은 하늘이 될 수 없었다. 도망가지 못해 나에게 다가왔다. 눈 앞에 다가온 건물들은 손 끝으로 느끼며, 따뜻했던 오늘의 감각을 눈으로 느끼며, 지금을 영원히 오늘에 담아두기로 했다. 언제가 되어도 내 기억과 다름이 없을 이 건물들이 무한하기를. 그래서 잊혀질 오늘이 그리워지면 당장 여기로 찾아올 수 있기를. 감각은 기억보다 선명해서, 스무 살 내 모든 오늘을 다시 살아가게 할 테다. 노랑 빨강 건물들은 오늘이 영원히 나를 기다릴 수 있게 해줄거야. 너는 언제까지나 이곳에 남아 영원히 늙지도 않고 웃고 있을 거야. 그게 여기에 머문 나의 기억이니까.
스위스마을에서 함덕 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오렌지색 컨테이너 모양의 집~ 우왕 저거 우리 제주 삼촌네 밭에 있는 바구니 그거잖아ㅋㅋㅋㅋ
간판이 없어서 선과장인가 뭔가 하다가 카페라는 걸 알고 들어가봤는데 가오픈 두번째 손님이었네요ㅋ
사장님에게 물어보니 상호가 콘테나라고 하더군요. 제주 표현이래요ㅋㅋ
아래층에 앉아 있으면 도르래로 음료를 내려줍니다. 손으로 막 돌리시는데 신기방기ㅎㅎ 옛날 우물도 생각나고^^
건물도 특이하지만 창으로 션하게 보이는 귤밭 전경도 좋았어요. 컵도 쬐끄만게 귀엽고.. 겨울에 귤 달리면 어떤 느낌일지 기대됩니닷!! 체험하면 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