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결혼기념일엔 으레 제주를 방문해왔습니다. 알록달록한 제주의 갈대가 지나고 붉은 동백이 봉오리를 맺기 시작하는 11월 말이 저희 부부의 결혼기념일이예요. 저는 제주만의 특별하고 독특한 자연환경이 너무 좋아 실내관광지보다는 실외관광지를 위주로 루트를 짜는 편입니다. 처음엔 아이들이 어리다보니 숙소에 많은 비용을 들였지만 점점 제주만의 느낌과 감성이 풍부한 숙소를 구하거나 저렴한 숙소를 정해 좀더 제주를 만끽하고 들어가 잠만 자곤 했답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건 밤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입도하여 바닷옆길을 걸어 흑돼지를 먹으러 간적이 있었는데 깜깜한 어둠속에 저 멀리빛나는 고깃배들이 너무 장관이었습니다. 그리고 금오름에 도슨트도 기억에 남네요. 아이들이 자라면서 더 많은 체험을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갈때마다 체험꺼리가 늘어 더 즐거워지는 제주여행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의 제주는 어떨지 벌써부터 설레네요. 어제의 즐거웠던제주보다 더 행복한 시간이 될 제주의 내일이 기대됩니다.
제주시내 가까운 실내관광지가 있다. 얼음으로 만들어진 얼음왕국으로 오세요! 얼음왕국 안에는 미끄럼틀도 있고, 사진찍으면 이쁘게 나오는 얼음 조각품들이 많다. 처음에는 추워서 담요를 꼭 끌어안고 가는데 나올땐 담요가 필요없다. 그만큼 신나게 안에서 즐기고 오라는 얘기?!^^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어른들은 어른들끼리 즐기며 둘러볼 수 있는 곳!